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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주름

아무 생각없이 한 번만이라도 해보면 알 수 있어(feat.부의 변곡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무슨 일이라도 시작하면 어떤 일인가 일어난다'

책 표지 뒷면에 나오는 문구다.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말처럼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 행동 하나를 하지 못해서 우린 후회와 반성 속에 살며 같은 일상을 반복한다. 사실해보고 나면 별거 아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부의 변곡점 -저자 정윤진

 

'가난의 늪에서 발버둥 치다'

 

목차 두 번째에 위치한 내용이다. 저자는 자신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했다. 부유하지 못한 집안, 아버지의 사업실패 등 가난한 자신의 처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해내려고 노력했다. 막노동, 추석 군밤 팔기, 가구 옮기기, 작가 돼서 강연하기 등등 어떻게 이렇게 돈이 되는 일은 재지 않고 시도했는지 감탄하면서 읽었다. 또한 주식과 코인 등을 통해 실패를 겪기도 하면서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저자가 대단해 보였다.
수많은 시행착오에서 만난 건 위탁판매였고 그로 인해 그의 인생은 달라진다. 비로소 그는 가난이라는 늪을 벗어날 수 있었다.

 

 

'어떤 분야를 빠르게 배우고 싶다면 이론 공부보다 실전으로 부딪혀보는 게 좋다'

주식도 이론 공부만 몇 년씩 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이라도 내 돈을 투자해봐야 공부가 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공인중개사 시험 보듯이 공부하는 것보다 본인이 살 집을 한 번이라도 계약해보면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쇼핑몰도 다를 바 없다. 책을 읽고, 유튜브를 보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는 것보다 실제로 입점해 상품을 등록하고 주문받으면 알아서 배우게 된다. 물론 모든 일이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당연한 일이다

 

확실히 전보다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 물론 시간이 많아졌기에 그에 걸맞게 책읽는 시간도 늘었다. 부자들의 습관 중 빠지지 않는 건 바로 다독이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그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어도 삶은 나아지지 않았는 것 같았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전보다 나은 인사이트를 얻었지만  어떻게 활용할지 뚜렷한 계획과 목표가 떠오르지 않았다.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책만 읽는 건 바보 같은 짓이란 걸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실행, 실행, 실행이 최우선 되었고 그게 비록 실패로 끝났더라도 거기서 얻는 점 또한 책으로는 접할 수 없는 큰 경험이었다는 점을 일깨워줬기 때문이다.사람은 직접 하나하나 해보지 않으면 금세 까먹는다. 최근에 사용했던 편집 툴 또한 1시간 강의를 듣기만 한 후 며칠이 지난 뒤 해보려니 기억이 나지 않았다. 결국 다시 이론 영상을 보며 하나씩 해봐야 했다. 기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대단하지 않고 오히려 형편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불확실한 것보다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

 

우리 인생은 확실한 것보다 불확실한 것이 훨씬 많다.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 투자 세계에도 100%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확실한 걸 원한다면 아무것도 투자하지 말고 은행에만 돈을 맡겨야 한다. 불확실한 것을 확실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 실력이다. 그리고 이 실력은, 시간과 경험을 통해서만 만들어진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확실하지 않으면 시도조차 망설여지는 것 같다. 내 사례를 보면 확실함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보기도 하고  99가지의 가능성에 설령 있을 1가지의 변수가 있을 때 그게 내가 감당이 안된다 여겨지면 시작을 하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내가 똑똑하다는 건 아니다. 그냥 불확실함에 투자하는 내 시간이 아까울까 봐 그런 것 같고 그게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들었던 20대 때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름이 느껴졌다.


저자는 불확실한 것을 확실하게 만드는 게 실력이라고 했다. 그리고 실력은 시간과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시도해보기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보면 별거 아닌데...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뤄왔던 목록들을 다시 꺼내 시작해보려 한다.

 

 

 

  • 총평

책은 재테크 관련 영상과 서적을 찾아보는 중에 알게 된 도서다. 저자의 상황과 말들에 공감하며 읽게 되면서 순식간에 완독 했다. 수려한 문장들의 나열식이 아닌 솔직 담백한 문체로 하여금 가독성이 높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는 내내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얻기에 충분한 책이기에 추천한다. 

끝으로 '아는 것이 힘이 아닌 하는 것이 힘이다'를 말하는 우종민 박사의 말로 끝을 맺는다

 


생각이든 결심이든 실천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하는 것’이 힘이다 1퍼센트를 이해하더라도 그것을 
실천하는 자가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