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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주름

과정에서 답을 찾아볼까요?(feat.프로세스 이코노미)

프로세스 이코노미
-저자 오바라 가즈히로

 

최근 주된 독서 방향은 누군가의 추천이다


관심 있게 보는 인플루언서나 나름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어떤 이들 중 누군가가 언급한 책이라면
책 제목을 적어놓고 읽는 습관이 생겼다. 그들을 따라가고 싶고 그들이 얻었던 인사이트를 나 또한 얻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전부터 좋아했지만 책을 가까이 대한 건 최근에 일이다. 책을 고르는 기준을 아직은 잘 모르기에 누군가의 추천이 필요했고 이 책도 그중에 하나다. 당신의 '과정'이 '가치'를 만든다. 책의 핵심 한 줄이다.

 

그럼 왜 프로세스 이코노미인가?


책은 아웃풋 이코노미와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비교한다. 아웃풋 이코노미는 결과물이 완성되어야만 수익으로 이뤄지고 그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 시장에서 아웃풋 반응이 좋지 않다면 이 또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아웃풋이 되기까지 시작과 끝, 전 과정의 모습이 하나로 이뤄진다. 상품이라면 그 사람이 그 상품을 처음 시작한 계기부터 만들어지는 과정, 과정에서도 소비자의 피드백을 통한 반영까지 그 안에는 만든 이의 철학과 소비자의 영향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결합된다.

장점을 정리하자면...

 

  • 아웃풋이 완성되기 전부터 돈을 벌 수 있다
  •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
  • 충성도가 높은 팬을 확보할 수 있다

아웃풋 이코노미와 비교해 만들 때 리스크는 줄어들고 이후에 브랜드화로 이뤄져 높은 팬덤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단점도 존재한다.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처음 생각하고 유지했던 기준이 흔들리게 된다. 자신의 철학과 이념이 담긴 콘텐츠가 처음에는 유지가 되어도 시간에 따라서 점점 여러 요소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왜 프로세스에 이끌릴까 

 

이는 그 사람만이 가진 '왜'때문이다. 흔들리지 않는 그 사람의 '왜'와 '가치관'에 반하고, 자신도 이를 닮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꺼이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참가자가 되어주고 나아가 세컨드 크리에이터가 되어 응원해주는 것이다. 

내 안의 확고한 기준에 집중하고 끝까지 밀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우린 욕망하지 않은 세대다 


책은 MZ세대와 더불어 알파 세대(2010년 초반 이후 태생)를 욕망하지 않은 세대라고 한다 

 

욕망하지 않은 세대란?

: 정보를 다루는 데 능숙할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결핍을 경험해본 적 없는 세대 

 

욕망하는 세대, 즉 이전 세대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욕망하는 세대는 성취와 쾌락에 집착한다. 

반면 욕망하지 않은 세대는 이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들은 '긍정적인 인간관계, 의미, 몰입'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을 추구한다. 이전 세대보다도 더 사치스럽다고 말한다. 필요한 것보다 의미 있는 것에 큰 가치를 두는 세대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의 행태는 점점 변화하고 있다. 물질적인 것에서 정신적인 소비로 필요한 것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그에 따라 마케팅 방식도 변화했다.

 

  • 이제는 마켓 4.0 시대 
    > 마켓 1.0 = 제품 중심 마케팅 -> 기능적 가치 홍보 
    > 마켓 2.0 = 고객 중심 마케팅 -> 차별적 가치 홍보 
    > 마켓 3.0 = 인간 중심 마케팅 -> 참여적 가치 홍보 
    > 마켓 4.0 = 경험 중심 마케팅 -> 공동 작업형 가치 홍보 

'모든 서비스는 내가 나답게 살기 위해 존재한다'  이것이 마켓 4.0의 대표적인 관점이다. 수동적인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 활동에 참여하여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도전하는 것이다.

 

 

 

자본과 인재의 힘을 능가하는 것은 바로 고객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힘이다

이제는 '어떤'콘텐츠냐보다 '누가' 만들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비슷한 수준의 콘텐츠라도 만든 사람에 따라 베스트셀러가 될지, 그대로 사라질지가 결정된다. 크리에이터나 아티스트도 마찬가지다.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무슨 히스토리를 담아냈는지가 중요하다.

우리의 소비에는 감정이 개입된다. 이는 커뮤니티와 플랫폼 이코노미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시대상과도 맞닿아 있다.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 등 모든 분야에서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져 결과물로는 변별력이 없는 시대가 됐다. 기업들이 브랜딩과 팬덤에 주목하는 이유다.

 

 

답은 없다

 

정해진 답과 결과라면 과거 잘 나가던 기업들은 지금도 남아 있어야 한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에 따라 기업들은 살기 위해서 답을 수정하면서 나아간다. 정답주의보다 수정주의,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수정주의를 따른다. 

프로세스를 공개하고 반응을 살피면서 끊임없이 수정해가는 쪽이 오히려 급변하는 요즘 시대에는 잘 들어맞는다. 언제라도 중간에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전제로 한 수정주의야말로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데 적합한 방법이다.

 

우린 답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조금씩 계획을 수정하며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과정 속에서 답이 있다. 결과만 중시했던 과거에서 나아가 과정의 힘을 믿어라.